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비둘기파적 FOMC 여파와 러시아 금속 제재에 상승 했다. 주 초반 중국 11월 CPI와 PPI는 동반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부각했고, 11~12일 개최된 중앙공작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만 다졌을 뿐 시장이 기대했던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비철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12월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사실상의 피봇을 선언하면서 자산 가격은 반등했고, 영국의 러시아 금속 제재 조치와 중국 산업생산 지표의 증가세에 주간 상승 마감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 시민과 기업의 러시아 비철 거래를 금지했는데, 러시아의 알루미늄과 구리, 아연 등의 주요 생산국이기에 거래자들 사이에 혼란이 발생했다. 중국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면서 예상치(5.6%)와 전월치(4.6%)를 웃돌았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폭이다. 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치(12.5%)를 다소 하회하는 10.1%로 집계되었고, 11월 중국 주택 가격의 하락세(-0.37%)도 지속되면서 중국 경기 회복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러시아 금속 제재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12월 FOMC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자 금과 은 가격은 상승 압력에 노출되었고, 팔라듐과 플래티늄의 경우 영국 정부의 러시아 금속 구매 금지 조치에 급등했다. 두 금속은 이번 제재 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제재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승했는데, 팔라듐과 플래티늄은 러시아가 전체 생산량의 42%와 1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최대 생산국이 러시아인 팔라듐은 주간으로 26%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EV metal
리튬: 볼리비아는 최근 첫번째 산업 생산 규모의 리튬 공장을 건설했다. 1억 달러 규모의 해당 시설은 연간 최대 15,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만 점진적인 증설 단계에 있어 내년 생산량은 최대 용량의 5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리비아는 이웃 국가인 칠레보다 훨씬 더 많은 리튬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개발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우유니 염수에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리튬의 순도가 낮은데다, 가장 가까운 항구도 최소 500km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민간 자본이 투입되기 어려운 또다른 이유에는 볼리비아가 역사적으로 정치, 사회 불안을 겪었다는 점과 주로 국가 주도로 천연자원을 개발한다는 점도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볼리비아의 막대한 잠재력을 고려해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어 향후 리튬 시장의 공급원은 점점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