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국 CPI 발표에 따른 달러 약세와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1월 미국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해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코어 CPI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직전 월보다 더 올랐지만 달러화는 일단 인플레이션이 크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세로 기울었다. 한편 투자자들은 24년 중국 경제 성장 목표와 경기 부양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12일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온중구진(안정 속 전진을 추구한다) 기조 하에 적극적 재정정책과 안정적 통화정책을 통해 성장 및 고용 안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진촉온(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한다)과 선립후파(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를 견지하기로 했다. 종합하자면 성장과 안정의 조화를 이루고,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부동산 등 다양한 문제들을 바로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경제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가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한 24년 성장률 목표는 내년 3월 전인대 개막식에서 발표된다.
아연: ▶Boliden사는 24년 2분기에 아일랜드 Tara 광산(19.8만 톤/y)에서의 아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동사는 올해 6월 아연 가격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마이너스 현금 흐름으로 인해 Tara 광산을 유지관리 상태로 전환한 바 있다. Tara 광산의 정광은 노르웨이 남부에 있는 Odda 제련소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회사는 20만 톤인 Odda 제련소의 생산 능력을 내년 하반기에 35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럽 최대 규모인 Tara 광산의 재가동과 Odda 제련소의 생산 능력 확대로 인해 내년 정련 아연의 공급 과잉은 심화될 수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광산 거물인 Vladislav Sviblov와 그의 아연 광산 회사들에 제재를 가했다. Sviblov는 시베리아 Ozernoye에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아연 광산의 건설자이다. Ozernoye 광산(34.5만 톤/y)이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면 전세계 생산량의 4%를 차지할 수도 있는데, 미국의 제재로 인해 서구 기업은 Sviblov가 소유한 Orzernoya 광산 회사와 거래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구리: 페루의 10월 구리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증가한 240,097톤을 기록했다. 이는 Antapaccay 광산과 Southern Copper의 생산 증가(+36%)에 크게 기인한다. 페루 정부는 3위 생산국인 콩고가 2위인 페루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5월에 발표된 뒤 생산 증가 노력을 배가한 바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CPI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주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과 은 가격은 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하기는 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상승하면서 조정 받았고, 자동차 및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플래티늄과 팔라듐의 경우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