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와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한 지난주 비철
지난주 비철은 부동산을 비롯한 중국 경제와 긴축 장기화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 (HK:3333)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뉴욕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또한 7월 지표(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중국이 5.0%의 성장 목표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었는데, 추가적으로 신규 주택 가격 역시 전월 대비 하락세(-0.2%)로 전환하면서 시장에는 침체 공포가 우세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한 단편적인 정책 지원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시장에는 더 과감한 부양조치를 요구하는 압력이 커졌다. 금일은 1년과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이 발표되는데, 지난 1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15bp 인하된 만큼 1년물 LPR과 5년물 모두 각각 10~15bp, 15~25bp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예상과는 달리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리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4~26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쏠리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5일부터 경제전망 연설에 나서는데, 지난해 강한 매파적 발언으로 금융시장 쇼크가 확인됐던 만큼 올해도 금리 방향을 읽을 수 있는 파월의 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SHFE 비철 재고
지난주 SHFE 비철 재고는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기동 재고는 39,228톤으로 전주 대비 25.9% 감소했고(-13,687톤), 아연(-14.5%)과 니켈(-17.1%) 역시 각각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알루미늄과 주석 재고 또한 8.2%, 8.4% 감소하며 큰 폭으로 줄었으나, 납 재고는 유일하게 전주 대비 8.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하락한 지난주 금
지난주 금값은 미국 국채 금리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자 연속적으로 하락했다. FOMC 의사록 공개는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는데, 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