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8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은 매파적 태도를 유지했다.
- 달러 지수가 103을 상회하면 금 현물은 1,846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 달러가 103 밑으로 떨어지면 금은 1,960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몇 주 전 분석글에서 7월 인플레이션 수치와 상관없이 미국 달러 지수 강세로 금 현물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1,9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당시 금의 실시간 거래를 추적하는 금 현물의 가격은 1개월 저점 1,922달러를 밑돌고 있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예상치 3.3% 상승보다 낮았고, 6월의 3.0% 상승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15개월래 최저치였던 달러 지수의 반등을 꺾지 못했다.
달러 지수는 7월 18일 99.22로 하락해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103 정도로 올라섰다.
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바탕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반면에 금 현물은 지난 24시간 동안 1,897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6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COMEX 12월물 금 선물은 화요일 1,895달러까지 하락해 현물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 분석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12월물 금 선물은 1,935달러까지 회복했지만, 금 현물은 1,905달러 미만이다. 현물 가격이 1,900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취약성이 바로 선물보다 현물을 더 밀접하게 추종하는 이유 중 하나다.
맥락: 달러 지수가 단기적으로 계속 상승해 금 현물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이유
7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는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 어떻게 대응할지 단서를 제공하기 보다는 더 많은 의문을 제시했지만, 화요일에 발표된 7월 소매판매 수치는 연준에 더욱 강력한 매파적 신호를 보냈다.
화요일 미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판매는 6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연준이 추가적 지출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둔화시키기 위해 9월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식품, 연료, 상품 구매는 임금을 제외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주 요인 중 하나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6월의 0.3% 증가보다 높은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0.4% 증가였다.
이코노미스트인 애덤 버튼(Adam Button)은 포렉스라이브(ForexLive) 포럼 게시물을 통해 “이렇게 높은 소매판매 수치는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미국 소비의 지속적 강세를 강조한다”고 평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상품, 식품 및 기타 품목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탄력적이다. 연준은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이전의 0.25%에서 18개월 만에 5.25%를 더한 5.50%로 높였다.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은 9월 20일이다. 7월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이후 9월 0.25%p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자금시장 트레이더들의 기대치는 이전의 10%에서 12%로 높아졌다. 연준은 9월 금리 결정 이전 향후 6주 동안 더 많은 데이터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1년 전 인플레이션 폭등에 대해서는 견조한 일자리 증가와 그에 따른 임금 상승,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수조 달러 구호 지출을 이유로 꼽았다. 팬데믹 지출은 끝났지만 일자리와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7월의 연 3%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년 만에 가장 작은 수치였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돌았다.달러 지수는 수요일에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한 달 동안 2023년 최저치에서 급격하게 회복되었다.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2024년 중반까지는 20년래 최고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 및 기타 비수익 자산(non-yielding asset)에 대한 전망은 약세로 예상된다.
달러 지수/금 변동 시나리오
달러 지수와 금 현물 가격이 예상대로 전개됨에 따라 금 가격은 1,800달러 중반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이 제시한 달러 및 금 현물의 향후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시나리오 1
- 달러 지수 강세 – 103 이상
- 금 약세 – 1,846달러까지
달러 지수의 현재 강세가 103 이상에서 계속된다면, 다음 저항선 104.10 및 104.50까지 상승이 확대될 수 있다.
금이 즉각적 저항선 1,910달러, 특히 1,920달러 아래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 달러 강세는 금 가격을 압박해 200일 단순이동평균 1,896달러 아래로 밀어낼 것이다.
금 현물은 1,888~1,87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월간 중간 볼린저 밴드의 목표치 1,850달러, 100주 단순이동평균 1,846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시나리오 2
- 달러 지수 약세 – 103 미만
- 금 강세 – 1,960달러까지
만약 달러 지수가 103 아래에서 다지기를 한다면, 102 및 101.50까지 하락할 수 있다.
금 가격이 200일 단순이동평균이자 50주 지수이동평균인 1,896달러 이상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 초기 저항선 1,910달러까지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
그 위로는 바로 1,920달러가 있으며 이는 상승 추세 재개를 위해 넘어야 할 주요 장벽이 될 것이다. 목표는 50일 지수이동평균 1,940달러를 리테스트한 후 추세 반전을 위해 중요한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1,960달러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
주: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투자를 유도하거나 원자재 또는 관련 증권 매매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그는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