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74.00~1,285.00
- NDF 최종호가: 1,280.50/1,281.00(-3.90)
전일 국내 동향 : BOJ 여진과 역외 매도 기반 1,280원대 유지
1,286.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달러/엔 반등과 더불어 상승. 다만 역외 매도와 BOJ의 정책 변경 여진이 지속되자 상승세가 둔화되었고, 점심무렵 달러지수 약세 기반 하락 전환. 네고물량 역시 상단을 꾸준히 제한하며 오후 낙폭을 키운 뒤 1,283원 구간 저점을 달성. 장 후반 1,280원 부근 포진하던 결제수요가 저가매수로 대응되며 하단이 지지되었고, 전일대비 3.9원 하락한 1,285.7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소비심리 개선에도 파운드화 약세 흐름 속 달러 상승
달러화는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에도 파운드화 약세 및 미-우크라 정상회담 이후 상승.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101.0)을 크게 상회한 108.3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1년 9월 이후 최저치인 6.7%를 기록. 또한 지금의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현재상황지수(138.3→147.2)와 단기 전망치를 담은 기대지수(76.7→82.4) 도 모두 상승하자 소비심리가 개선됨을 반영. 다만 11월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443만건) 대비 큰 폭 하락한 409만건을 기록해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시사.
소비심리 개선 속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했음에도 달러는 파운드화 영향에 상승. 영국 11월 재정적자는 212억 파운드를 기록해 전월비 약 80억 파운드의 적자폭이 증가. 리즈 트러스 총리에 의한 연기금 부채 우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재정적자 증가는 재정 건전성 우려를 재부각. 이에 파운드화 매도 대응이 발생했고, 달러는 상승.
미-우크라 정상회담 결과가 '휴전'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달러 강세에 기여. 회담 이후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과 2조 3천억 규모의 추가적 군사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정학적 우려를 높일 수 있는 행보를 연출.
금일 전망 : 연말 수급적 매도세에 기반하여 하락 전망
금일 달러/원은 연말 네고물량 및 역외 순매도 기반 하락 흐름 연출 가능. 주목할 부분중 하나는 밤사이 달러인덱스는 상승했음에도 NDF 달러/원 환율은 1,280원까지 하락한 부분. 달러인덱스 상승은 영국의 국지적 문제에 의한 파운드화 약세에서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NDF 환율 하락은 연말 네고물량에 의한 하락 달러 순매도 가능성에 기인한다 판단. 또한,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대응이 파운드화 영향력이 지배적이었던 달러지수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NDF 시장에서는 반영된 것으로 판단. 이에 금일 환율 역시 네고물량 등의 수급적 상단제한 및 물가지수 둔화 등에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 나이키가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고 재고조정 가이던스 역시 긍정적 모습을 보이며 전일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끔. 이는 위험선호심리를 부각하는 재료이기에, 금일 국내 증시 상승 가능성을 높여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 제공할 것.
다만, 저가매수 재료와 강보합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달러지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 또한 소화될 네고물량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 역시 하락 속도를 제어할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