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전일 비철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는 미국 고용 시장 둔화 신호가 확인된 영향이 크다. 미국의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대비 6.2만건 증가한 167.1만건으로 금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실업 청구 건수도 지난주 대비 4,000건 증가한 23만건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전반의 둔화를 시사했다. 고용시장의 둔화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게 하는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전기동: 구리 2위 생산국인 페루 대통령이 임기 16개월만에 탄핵 당했다. 극좌 성향의 카스티요 대통령은 집권 초부터 측근의 부패 의혹에 휩싸였고 경기 침체로 인해 민심까지 등을 돌려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으며, 최근 의회 해산을 시도하다가 결국 부통령과 여당의원들도 등을 돌려 탄핵됐다.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점에서 구리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일부 존재하지만 광산업체들에게 적대적인 성향을 가졌던 카스티요 대통령의 탄핵이 도리어 광산업체들에게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니켈: 최대 니켈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업자가 니켈 생산업체들에게 중국 상해 선물거래소 가격을 기반으로 한 거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제 니켈 거래는 LME 가격을 기반으로 이루어지지만 지난 3월 LME 니켈 가격의 극심한 변화를 비롯해 현재에도 거래량 급감으로 실제 수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LME 가격 체계를 비난하며 이와 같은 요구를 단행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LME 니켈 가격의 벤치마크 위상을 대체할만큼 상하이 거래소 니켈 선물의 위상이 높지 않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에너지
WTI(1월): 전일 유가는 Keystone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으로 한때 $75를 상회하는 등 급등락을 연출한 뒤 결국 하락 마감했다. Keystone 파이프라인은 약 60만bpd 가량을 수송하는 대형 파이프라인으로, 캐나다에서 미국 쿠싱 재고 지역을 거쳐 텍사스 항만까지 이어지는 주요 운송수단이다. TC Energy사가 운용하는 Keystone 파이프라인이 Kansas주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해 한동안 가동이 중단되었고 동사가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유가가 4%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가동 재개 소식에 유가는 다시 급락해 도리어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가동 중단 기간이 워낙 짧았던 만큼 시장의 수급에 끼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농산물
Corn(3월): 한국(13만톤)과 태국(6.5만톤) 계약 체결 소식과 미국 주간 에탄올 생산이 108만bpd로 지난주 대비 5.9만bpd 증가해 상승
Soybean(1월): 중국 리오프닝 기대로 인한 국내 옥수수 가격 지지와 태국(6.5만톤)과 한국(6.5만톤)의 구매 계약 체결 소식에 지지
Wheat(3월): 태국이 4.2만톤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이 7만톤의 구매 계약 의사를 타진했지만 주요 수입업체들의 수입 계약 부진과 유럽내 가격 하락으로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