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부담이 계속해서 수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전일 영란은행(BOE)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보유 채권 매도에 장기채를 한시적으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30년물 금리가 급락했고 장기물에 연동된 연기금의 LDI 마진콜 압박도 한층 완화되었다. 다만 9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비 10.1%를 기록해 40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11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편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헤드라인 물가는 피크가 지났지만 근원 물가는 아직 정점에 이르렀다는 증가가 없다고 진단하며 금리 인상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물가가 계속해서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에 금리가 4.5%에서 4.75% 부근에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기동: ICSG에 따르면 금년 32.5만톤의 공급 부족과는 달리 내년에는 15.5만톤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었다고 설명. 한편 주요 생산사인 Antofagasta는 금년 구리 생산량을 최대 66만톤, 내년은 최대 71만톤을 전망한 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
에너지
WTI(11월)는 미국 정부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원유 재고 감소 영향에 상승했다. 전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존에 발표된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원래는 11월초까지 예정)을 12월까지 연장하고 추가로 1,500만 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수개월내로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추가 방출 여지를 남겨두었다. 다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단기내 추가 방출이 아닌 향후 방출을 하겠다라는 메시지로 읽혔고, 바이백 플랜도 유가가 특정 가격($80) 이하로 낮아질 경우 시행될 것은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EIA에 따르면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72만 배럴 감소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상치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휘발유 재고는 11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12만 배럴 증가했는데, 드라이빙 시즌 이후 이례적으로 원유 재고가 깜짝 감소한 점이 유가를 지지했다.
농산물
Corn(12월): 미국 에탄올 생산이 전주 대비 8.4만bpd 증가한 101만bpd를 기록했고 재고도 100만 배럴 감소했음에도 미국내 원활한 추수와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
Soybean(12월): 대두유 가격 상승과 미국 중서부 지역 날씨가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지지력을 제공
Wheat(12월): 한국(7.7만톤)과 요르단(6만톤) 등 일부 국가들의 수입 소식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의 대규모 구입이 부재한 영향과 달러화 강세로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