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황 - 달러 재차 강세, But 상승 폭은 제한

•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254.00~1,262.00
• NDF 최종호가 : 1,257.10/1,257.40(+3.50)

전일 국내 동향 : 중공업 수주소식 기반 네고물량 출회에 하락

1,255.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위안 약세 흐름과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상승했고, 오후 1,257원에서 고점을 달성. 다만 장 후반 네고물량 및 중공업체 수주 소식에 상단이 제한되자 하락 반전했으며, 외인 순매도 또한 하락재료로 소화되어 전일대비 3.9원 하락한 1,253.8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엔화 약세 및 국채금리 상승 속 강달러

달러화는 OECD가 인플레 전망치 상향조정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함에 미 국채금리 확대하자 상승. 유로화는 ECB 긴축 통화정책 대비하며 상승했고, 엔화는 캐리수요 유입에 급락했으며 위안화는 중국정부 발표 속 약세.

OECD 경제전망 보고서는 21년 12월 보고서 대비 글로벌 GDP 성장률은 하향(4.5%→3.0%), 인플레이션은 상향(4.4%→8.8%)된 수치 발표. 인플레 상향폭[차트2] 급등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며 10년물 기준 3%대를 회복하는데 일조. 달러는 이를 쫓아 재차 강세를 보였으며 GDP 성장률 감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역시 달러 강세 재료로 소화.

차트1. 미-일 금리차 확대와 BOJ에 따른 엔화의 초약세

엔화는 미-일 금리차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수요 유입과 BOJ의 지속적인 완화정책 고수에 약세폭 확대[차트1]. 파운드화는 다음주 BOE 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금리인상 어려울 것이란 평가에 강세폭이 제한됨. 반면 유로화는 1분기 GDP가 이전치를 상회한 0.6%를 기록했고 금번 ECB 통화정책 회의가 매파적일 것이란 기대에 강보합. 단기자금 시장은 9월 까지 ECB의 75bp 인상을 전망하기에 유로화 매수 대응이 이어짐.

한편, 유가는 노르웨이 원유시장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 부각에 120달러 상승 돌파. EIA 예상과 달리 가솔린 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

금일 전망 : 달러 강세 압력 속 1,260원 단기 상승 돌파 테스트 전망

금일 환율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상승 압력 우위일 것으로 판단. OECD 인플레 전망치 상향조정과 국제 유가 급등이 국채금리 상승 재료임을 감안할 때, 하루만에 소멸될 재료는 아니라 판단. 이에 금리는 강보합권 흐름 유지할 것이며, 역내외 달러 롱플레이 지속 가능. 전일 중국 정부가 무역 둔화를 언급함에 따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1,260원 턱밑 추격을 가능케 하는 재료이며 엔화 약세 흐름 역시 1,260원까지 상승 룸을 열어두는데 유리한 조건을 형성.

차트2. OECD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기존 대비 2배 상승

다만 상승 폭 자체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 금일 저녁 ECB의 통화정책 회의는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 농후하며 달러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 추경호 부총리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한 점도 미세조정 가능성에 따른 당국경계 가능하고 최근 꾸준히 들려오는 수주소식 역시 네고물량에 따른 수급적 상단 경직 가능. 이에 금일 1,260원 상승돌파 시도 이후 1,250원 후반 구간 등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