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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불안감 고조 : 한국 증시 낙폭보다 공포에 빠진 이유

입력: 2022- 04- 27- 오후 02:48

밤사이 미국 증시 급락과 한국 증시의 낙폭이 제법 크게 발생하면서 투자자분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4월 증시를 보내면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한국 증시 낙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군중심리 불안감은 조금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최근 개인 투자자분들이 보고 있는 곳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월 현재까지 한국 주가지수 등락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긴 한데.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투자자들의 아우성을 읽다 보면, 현재 군중심리가 공황 단계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가를 건물 몇 층으로 묘사하며 자신이 얼마에 샀다며 구해달라는 표현은 독자 여러분들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4월 증시가 심각한 하락을 기록하였느냐고 본다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한국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4%~-5% 정도 하락하긴 하였습니다만, 상해 종합지수 –10% 하락 그리고 미국 S&P500지수 –8% 수준의 하락, 나스닥 지수의 –12% 하락에 비한다면 패닉에 빠질 정도는 아닙니다.

최근 1개월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그리고 중국 주가지수 들의 등락률 비교

서학 개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 낙폭이 증시에 영향을 직접 주다.

2020년은 동학 개미 운동의 시작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 운동이 본격화된 원년이기도 합니다. 미국 주식 투자가 어려웠던 증권사 매매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도 하고, 미국 증시의 장기 상승 속에 애플 (NASDAQ:AAPL), 테슬라 (NASDAQ:TSLA), 아마존 (NASDAQ:AMZN), 구글, 넷플릭스 등 대표 성장주들의 주가 폭등은 투자자들을 미국 증시의 매력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성장주들의 무한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ProShares UltraPro QQQ (NASDAQ:TQQQ)(나스닥 지수 3X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공격적인 ETF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도 크게 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주 4월 21일 자 한국예탁결제원의 보도자료 “’22년 1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금액 분기 기준 최대 기록”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16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중 외화 주식은 793.2억$이고 대략 70%가 미국 주식이니 대략 555억$의 미국 주식을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했던 것이지요. 한화로 대략 70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서학 개미 운동 이전 과거 2019년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84억$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2020년대 이후 거의 6~7배나 미국 주식 투자금액이 증가한 것입니다. 

(2019년 미국 주식 보관금액 참고 한국예탁결제원 보도자료 2020년 1월 29일 “2019년 외화증권 보관 · 결제금액 모두 사상 최대 기록”)

2022년 1분기 현재, 보관금액 상위종목들로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NASDAQ:NVDA),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TQQQ 등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절대적으로 늘어난 서학 개미 투자자와 투자 규모는 결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순히 한국 증시 등락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의 등락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4월에만 나스닥 지수가 –12% 이상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으니 군중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상화폐 부진 또한 군중심리 위축

2020년대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시야는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코인 시장으로도 크게 넓어졌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 규모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에 이른다는 이야기는 종종 뉴스로 등장하곤 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 1,525만 명, 실거래 참여자가 558만 명에 이른다는 점은, 가상화폐 시장의 움직임이 투자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7NEWS] 국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넘보는 코인시장 –조선일보 2022년 3월 1일자 -)

그런데 코인 시장이 올해 들어 힘을 내지 못하고 있지요.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작년 가을 고점 이후 –40% 이상 하락한 상태이고, 빗썸의 BTMI 지수 또한 2021년 11월 고점 대비 현재 지수는 거의 –40%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런 위축된 시장 분위기가 자산 시장 전체에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최근 1~2년 사이 투자자들이 관심을 크게 가진 투자 대상들의 가격이 크게 요동치다 보니 한국 증시를 향한 군중심리를 더 차디차게 냉각시키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10개월이 넘는 기간 조정 : 인내심의 한계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보다 더 집중해서 바라보는 투자 대상의 심각한 부진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 내부적으로 10개월이 넘는 기간 조정과 지수 –20% 수준의 중급하락장이 동시에 발생하였다 보니 투자자들은 인내심의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종종 필자는 군대 이야기로 군중심리 인내심을 비유하곤 하지요. 군대 기간이 36개월이든 26개월이든 요즘처럼 짧아졌든 상관없이, 군대 입대 후 1년 정도 흐르면 어떤 이유에서든 대부분 커플이 깨집니다.

인내심의 한계가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그 임계치가 1년인 듯합니다.

10개월여의 기간 조정은 투자자들을 가격 조정보다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점점 주식시장에는 비관론이 드세지고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라며 하늘로 날아가는 만화 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말일 것입니다. “더 큰 위기가 온다고요….”

지금 시장 심리가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런 심리를 저는 역으로 보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27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lovefund이성수의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엄지척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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