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25bp 전격 인상
- 글로벌 인플레이션 피크 여부에 대한 확인 필요
-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가능성
금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는 1222.0~1228.0원으로 예상됩니다.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4.6원 하락한 1223.2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0시 8분 기준 1225원 근처에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9시43분에는 일시적으로 1227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25bp 전격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는데,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피크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과정에서 미 연준의 공격적인 행보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이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과 4월 말로 갈수록 기업들의 자금 결제로 인한 달러 수요 증가 역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다만, 외환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돼 1230원~1240원 범위가 지속될 때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개입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는 바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여부입니다. 새 정부 출범 전에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 내지 핵실험을 단행하면 한반도 리스크 부각 속에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방향성은 미 국채 금리 안정화 여부 그리고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 속에 미 연준의 공격적인 행보 지속 여부, 북한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일상 회복 진행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경기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따라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준의 정책적인 행보 확인 이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 이상에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