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rrell Delamaide
(2022년 1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이번 주 연준 FOMC 회의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번 FOMC에서는 3월의 자산 매입 축소 종료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금리 인상이 즉각적으로 시행될지 그리고 곧 연준의 보유자산을 축소할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의미 없는 정책 가이던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1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내고 3월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최소 4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나, 횟수가 더 늘어날 위험도 있으며 정책 효과를 확인할 때까지 매 FOMC 회의마다 금리 인상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본다. 미 연준은 7월에 보유자산 축소를 발표할 수 있지만 시기는 5월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이전에 씨티은행과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고 지금은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 외부 위원인 캐서린 만(Catherine Mann)은 금요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안정적으로 보였던 경제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평들은 연료, 자동차와 같이 변동성이 굉장히 높은 품목에 대해서만 지적하면서 ‘기저 인플레이션’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했다. 이러한 주장이 초기에는 맞았을 수 있지만 2022년에 들어서는 지금은 더 이상 맞지 않는다.”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는 다음 주에 2022년 첫 회의를 개최할 것이며, 캐서린 만은 나중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당장의 빠른 대응을 요구했고, 추가 금리 인상에 찬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캐서린 만은 “통화정책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이 더 강력해지고 오래 지속되는 것을 막는 쪽으로 기울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이었던 로버트 헬러(Robert Heller)는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이 낮은 인플레이션 유지 목표를 버리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면서 M2 통화공급이 2020년에서 2021년에 15조 달러에서 21조 달러로 늘어나도록 두었다는 사실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무덤에서 일어날 일이라고 말했다.
바론즈(Barron’s)에 게시된 논평에서 로버트 헬러는 연준의 주택저당증권 매입 지속에 대해서 특히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반문했다.
“주택가격이 연간 20% 가까이 폭등하는데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한다는 것이 어떻게 말이 되는가?”
문제는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이 지금 얼마나 의미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정책 안내)를 내놓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저인플레이션과 저금리 속에서의 금융 위기 이후 포워드 가이던스는 연준 정책을 알리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금리 인상에 대해 의미 있는 가이던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 이사 지명자들의 우선순위
한편, 최근 연준 이사 지명은 역풍을 맞고 있다. 지명자들이 물가 안정에 집중하지 않고 연준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은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지명된 세라 블룸 래스킨(Sarah Bloom Raskin)이 “일부 업계는 벌하고 일부는 선호함으로써 재정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에너지로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을 통해 래스킨의 견해는 “연준의 독립성을 우려하는 상원의원들에게 걱정거리가 된다”고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조 맨친(Joe Manchin), 몬태나주의 존 테스터(Jon Tester)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해당 주가 화석연료 투자에 의존하는 만큼 특히 우려될 것이다.
또한 미시간주립대학교의 경제학자인 리사 쿡(Lisa Cook)에 대해서도 화폐경제학에 대한 연구 부족을 비판했고, 이는 임명 확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급등과 그에 따른 우려 증가로 인해 다른 우선순위를 가진 지명자들에게는 시기가 좋지 않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상당한 모멘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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