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2월)는 이라크와 유럽을 잇는 원유 파이프라인 폭발과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으로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전일 이라크 북부에서 출발해 터키를 경우, 유럽으로 향하는 파이프 라인이 원인 모를 폭발로 가동을 멈췄다. 이미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하루 평균 45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의 추가 공급 차질이 발생하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유럽의 겨울철 한파가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아진 와중에 5년래 최저 수준의 천연가스 재고와 급격하게 감소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송출량이 유럽내 에너지 위기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현재 유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 중에 있으며 논란의 중심이었던 노드스트림2(러시아-독일 직항) 최종 승인을 가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시장은 이번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유럽내 에너지 위기를 더욱 부각시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취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된 전략적 행보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45만bpd 캐파 파이프라인의 가동은 완전히 중단되었다가 다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란 라이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이란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 방문은 5년만에 처음이며, 이번 방문에서 이란 핵협상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후티 반군의 테러가 이란의 사주라는 주장도 있지만, 최근 이란은 주변국들에게 평화 무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고 핵협상에서도 추가 진전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치는 등 최근 행보와는 크게 대치되는 만큼 이번 소행은 후티 반군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보복성 테러(사우디군의 후티 반군 요충지 폭격에 대한) 가능이 높다고 판단된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이란 3국 해군이 합동 해상 훈련을 할 계획으로 알려지며 우려를 키웠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군함의 정박 위치상(이란 남동부) 걸프 해협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걸프 해협은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30%가 드나드는 곳으로 미국 군함을 비롯한 미국의 우방국들의 해군함들이 포진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해적 퇴치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미리 계획되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른 서방국 해군들과 군사적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우려 또한 크다.
농산물
Corn(3월) & Soybean(3월): 극심한 가뭄 피해로 우려를 낳았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지역에 소량의 비가 내리긴 했지만 2월에는 1월보다 더욱 심각한 가뭄이 발생할 것이라는 현지 기상청 전망 영향에 강세
Wheat(3월): 미국내 중부 지역 가뭄 피해와 북부 그리고 동부 지역 한파와 급격한 기온 하락 영향에 겨울밀 수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