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2월)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카자흐스탄과 리비아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었고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카자흐스탄의 시위는 러시아군 투입 이후 안정세를 되찾으며 최대 유정지역(75만bpd)의 생산이 완전히 재개되었고 리비아도 서부지역 항구 운행 재개와 동부 파이프라인 일부 활동 재개로 생산량을 96만bpd까지 회복했다(기존에는 하루 평균 120만bpd 생산). 한편 이란 핵협상 기대를 높이는 보도들이 나온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국이 이란에 미 달러화를 송금할 수 있는 길이 한시적으로 열렸다. 이에 2018년 미국의 이란 제재로 현재 동결된 7조원 가량도 조만간 풀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중이다. 현재 이란 핵협상 회의가 진행 중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의 로버트 말리 이란 특사를 만나 미국 재무부가 특별 허가했다고 통보 받았다. 이번 특별허가는 현재 묶여있는 원유 대금이 아닌 2010년 이란 가전회사가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에 계약금을 지불했지만 돌려받지 못하다가 이번 특별허가로 한국은 이란에 약 730억원 상당을 송금할 수 있게 되었다. 배상금에 한정된 것이나 동결 자금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 더 나아가서는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핵협상 대상국인 러시아 대표도 미국의 특별허가 발표 이후 핵협상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천연가스(2월) 가격이 이틀전 상승세를 대부분 반납해 12% 급락해 마감했다. 이틀 전 14% 급등했던 원인은 미국과 러시아간의 안보 회의에서 진전이 없었고 다음날 나토와 러시아간에도 추가 진전이 없이 회의가 끝나자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와 미국에 급격한 한파가 발생했고 남부 지역에서도 영하권의 추위가 발생함에 따라 작년 2월과 같은 재앙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일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NATO 회원국 전원과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포함) 회의에서 외교적 대화 해법을 중시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푸틴 대통령도 평화와 외교적 대화를 선호한다고 전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하는데 동의했다. 또한 EU 외교 수장이 러시아의 태도와 우크라이나 사태 협력에 따라 노드스트림2 가동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점도 천연가스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를 제재하는 내용의 이른바 ‘우크라이나주권수호’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푸틴 대통령의 직접적인 제재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내 한파가 2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는 유지되었지만 한파는 미 북부와 동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며 작년 2월과 같은 극심한 텍사스 지역의 공급 차질(당시 Waha 지역 천연가스 가격은 11배 상승)과 수백만 명이 정전을 겪는 사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가 시장을 안심시켰다.
농산물
Corn(3월) & Soybean(3월): 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옥수수(15.4억 부셸)와 대두(3.5억 부셸) 기말 재고 전망치가 지난 12월보다 상향 조정되었고 시장 예상치보다 높아졌고 미국의 대두와 옥수수 생산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 영향에 하락
Wheat(3월): USDA는 미국 밀 기말 재고를 12월 전망인 5.9억 부셸보다 높은 6.2억 부셸로 예상했고 밀 경작지도 기존 3,364만 에이커보다 넓은 3,439만 에이커를 예상한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