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혼조세, 금일 CPI발표 및 파월 청문회 등 주목
비철 시장은 중국과 미국 12월 CPI 및 파월 의장 인준 청문회 대기 속 혼조세를 시현했다. 전기동(구리)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내 제련소의 원광 수요 감소 전망(생산 감소량 감안, 해당 기간 제련할 원광 재고 충분)에 1% 가량 하락했고, 알루미늄은 유럽 전력대란이 지속되며 상승, MJP 알루미늄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니켈은 재고가 역사적 저점을 기록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아연은 철강 도금 수요 하락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큰 변동성이 야기, 기술주 중심 급락세를 시현하였으나 장 막판 저가 매수세 유입에 소폭 반등하여 마감했다. 연준의 시선이 고용에서 인플레이션으로 확실히 옮겨간 만큼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연초 이후 미국 실질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미국채 10년 금리는 장중 1.8%를 상회하기도 하는 등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샤워실의 바보” 이야기가 나오는 등 Policy mistake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일 파월 의장의 인준 청문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류 대란 등 공급망 차질 완화 시그널이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고 기대보다 완화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미-러 협상 난항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로 8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다. 서방국과 러시아 각자의 입장이 매우 강경하고 지정학적으로 중대한 문제인 만큼 단기간 안에 합의에 이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은 대화를 지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했으며 12일에는 나토-러시아 협상이 벨기에에서 개최된다. 해당 문제가 일단락되어야 유럽의 에너지 대란도 완화될 수 있으며 치솟는 알루미늄 가격도 안정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베이징 올림픽이 임박한 중국의 생산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럽 제련소의 운영 차질이 지속되어 임계점(가동 중단)을 넘어버리면 단기적으로 심각한 알루미늄의 공급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재개
한편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고위 장관은 석탄을 실은 14척의 선박이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인 PLN의 재고 확인을 받으면 수요일 이후 출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수입국들이 이미 비축한 석탄 재고가 충분했다는 점과 자국내 생산 가능 등에 애초에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장기화될 경우 단기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슈이기는 했다는 점에서 수출 재개가 경기 불확실성을 낮추는 효과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