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1년 11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모든 원유 트레이더들이 유가의 향방을 알고 싶겠지만, 어떤 답이든 정확도는 높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OPEC+ 장관급 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산유국 회의에서 정책 결정을 내놓기 전에 유가 움직임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48시간 동안 유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것이다.
유가 펀더멘털
1개월 전만 해도 WTI유 또는 브렌트유 가격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특이한 변수는 별로 없었다. OPEC에서 절대적으로 공급을 통제하는 상황이었고 유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미국 및 일부 원유 수입국들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공조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1분기 원유 공급이 과잉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다 지난주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나타나면서 유가는 급락했다. 원유 강세론자들에게는 ‘퍼펙트 스톰’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월요일 유가는 5% 상승했지만, 결국 2020년 4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금요일 12% 하락분 중 3%를 회복한 후 마감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뉴욕의 자정, 아시아 장은 화요일 점심 시간 정도인데, WTI유는 1% 오른 70.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중순에 기록했던 7년래 최고치인 배럴당 85달러에 비하면 18% 낮은 수준이다. (에디터 주: 이 분석글의 최종 발행 시점에는 유가가 하락하여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OPEC+에서 목요일 회의를 통해 우선 지난 몇 달간 약속했던 일일 40만 배럴 증산을 취소하는 등 상황을 통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커먼웰스은행의 원자재 애널리스트 비벡 다르(Vivek Dhar)는 투자 메모에서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와 주요 원유 소비국들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볼 때 OPEC+에서 증산을 멈추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OPEC+의 중요 인물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과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부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기술 회의를 지연시켰으나, 이번 변이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평소에 전투적인 스타일을 보이는 압둘아지즈 장관이 유가를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생산량 감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글로벌 전략비축유 방출과 아프리카 국가로부터의 여행 제한 상황에서 OPEC+는 생산 중단 또는 감산을 쉽게 정당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기 전까지 유가 매도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탱커선 추적 사이트인 tankertrackers.com의 사미르 마다니(Samir Madani)는 “앞으로 2주 이상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트윗을 게시했다.
유가의 기술적 지표
윈저 브로커스(Windsor Brokers)의 슬로보단 듀베니카(Slobodan Drvenica)는 WTI유가 지난 금요일 3개월래 최저치인 67.38달러로 하락한 것은 61.81달러/달러85.39 상승구간의 76.4% 피보나치 되돌림이며, 200일 이동평균 70달러 아래로 주간 마감할 것이라는 약세 신호를 만든다.
화요일 듀베니카는 fxstreet.com 게시물에서 “유가 회복은 73.59달러 지지선 아래에서 지연되고 있고, 이로써 약세로의 단기 편향이 지속되며 70달러 아래에서 머무를 위험성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74.00달러/75.00달러 영역으로의 반등, 즉 100일 이동평균 및 11월 22일 이전 저점을 돌파하는 것만이 지금의 약세 압박을 완화할 수 있고, 그래야 더 강한 상방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차트 제공: skcharting.com
인베스팅닷컴에 원자재 기술 지표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skcharting.com의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WTI유의 주간 차트가 중간 볼린저 밴드 74.80달러를 하향 돌파하여 50주 가중이동평균인 67.25달러에서 지지선을 찾게 되었다고 전했다.
딕싯은 WTI유의 스토개스틱 지수 16/21은 과매도 영역에 다가서고 있고, 이는 50일 이동평균인 67.25달러와 중간 볼린저 밴드인 74.10달러 범위에서의 잠재적인 횡보세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여기서부터 시작하여, 67달러 이상에서 유지되는 유가는 횡보세로 이어질 수 있고 71.20, 72.50, 74.50달러를 리테스트하는 일부 회복을 보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할리는 OPEC 회의 이전의 유가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브렌트유 고점이 77달러, WTI유 고점이 74달러에서 제한될 것이라는 딕싯의 의견에는 동의한다.
화요일에 공개된 논평에서 제프리 할리는 “OPEC+ 회의 결과를 추측하기보다는 관망하는 편에 만족한다”며 “원유시장은 오미크론 관련 소식과 투자 심리 변동성보다도 훨씬 더 취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수 포지션이든 매도 포지션이든 높은 변동성 상황에서는 수익과 손실이 의미가 없다.”
그렇긴 하지만 브렌트유 및 WTI의 200일 이동평균인 72.70달러, 70.00달러에서 “지지선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유 없이 그 수준으로 유가가 하락한다면 상대강도지수를 과매도 영역으로 밀어내게 되어 그렇다”고 말했다.
또한 “그보다 위쪽인 77.00달러 및 74.00달러에서 각각 저항선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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