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는 빛의 파동을 활용합니다. 순수과학은 물론 통신과 GPS 등에도 레이저가 두루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에 레이저를 도입했습니다. 작년 매출액이 약 3250억원, 영업이익이 약 385억원입니다. 이오테크닉스에 새로운 대주주가 등재됐습니다.
◇이오테크닉스 [베일리 기퍼드 약 641억원 매수 (03.05~03.08,0→5.06%)]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가 이오테크닉스에 약 641억원을 투자해 지분율을 5.06%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베일리 기퍼드는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NASDAQ:TSLA) 대주주로 유명합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베일리 기퍼드는 테슬라에 2012년에 투자했고, 작년 2월에는 지분율이 7.67%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지분을 줄이다가 작년 9월 4.25%까지 줄였습니다. 당시 베일리 기퍼드의 지분 축소가 테슬라 주가의 정점 논란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지분을 축소했다는 전망이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베일리 기퍼드가 이미 60배가 넘는 투자 이익을 거뒀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정점 논란이 진정됐습니다.
=이오테크닉스가 처음 레이저를 반도체에 도입한 공정은 마킹(marking)입니다. 제품에 제조일자, 제조사 등을 새겨야 합니다. 미세한 반도체에 정교하게 마킹을 해야 합니다. 틀리면 단순한 망신이 아니고, 반도체 자체가 불량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레이저가 제격입니다.
=이오테크닉스가 추가로 강점을 가진 분야는 담금질(annealing)입니다. 통상 담금질은 금속의 물성을 바꿀 때 사용합니다. 반도체 웨이퍼에도 담금질이 필요합니다. 웨이퍼에 담금질을 적용하면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존 담금질은 할로겐 램프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레이저로 웨이퍼를 담금하면, 위치 지정이 정밀해집니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담금질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개발 기간이 8년이나 소요됐습니다.
=그간 베일리 기퍼드가 투자한 국내 기업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베일리 기퍼드는 과거 네이버·카카오·고영 등에 투자했습니다. 테슬라 사례에서 보듯이 베일리 기퍼드는 기술력 검증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기술력을 검증할 능력이 없어도 베일리 기퍼드의 투자 내역을 활용하면 됩니다.
=이빈 투자로 베일리 기퍼드는 이오테크닉스의 3번째 외부 대주주가 됐습니다. 국민연금(7.2%)·미래에셋(6.52%) 등이 먼저 투자했습니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보고서로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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