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유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며, 2019년을 앞둔 지금은 더더욱 그렇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경제대국 둘 사이의 무역 전쟁에 인질로 잡혀 있으며 경제 지표도 혼란스럽다.
에너지주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2019년의 잠재적 승자와 패자를 가리기에는 어려운 시기다. 유가는 11월, 10년 중 최악의 시기를 맞았다; 몇 년간의 고점에서 25%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 극적인 폭락은 올해 원유 주식 시장의 최악의 사건과 맞물려서 일어났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 펀드(NYSE:XLE)는 10월 고점에서 18% 하락한 상태로, 섹터가 지금 하락장의 가장자리에 걸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하락세를 버텨내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회사는 비용 효율이 높고 다각화되어 있으며, 잉여현금흐름을 대부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견실한 계획이 있는 회사들이다. 가장 유력한 주식 2가지를 소개한다. 어떤 포트폴리오에도 좋은 선택인 것은 물론이고, 현재 주가가 낮다는 점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 쉐브론(Chevron): 험난한 시장의 안전책
미국의 초대형 석유업체인 쉐브론(Chevron, NYSE:CVX)은 시장이 난장판이 되었을 때에도 가지고 있을 만하다. 엑손모빌(Exxon Mobil, NYSE:NYSE:XOM) 바로 뒤를 잇는 세계 2위의 석유업체인 쉐브론은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각각 통합운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개별적인 석유화학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다각화된 사업 모델은 유가 하락에 훌륭한 대비책을 제공한다. 기업이 원유와 가스 생산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연료 정제와 석유화학상품 부문에서 올리는 수익으로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3분기 실적 보고에서 쉐브론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을 크게 뛰어넘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의 이익을 올렸다. 우리는 2019년에도 원유 시장이 침체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자사 환매 계획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믿는다.
쉐브론의 애널리스트 매수 권고 순위가 경쟁업체인 BP (NYSE:BP)나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 NYSE:RDSa) 토털(Total (NYSE:TOT)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으로 68%이며, 매도 권유은 없다.
현재 쉐브론의 배당금은 주당 $4.48로, 현재 주가 $115.62 기준 3.88%의 수익률이다. 지난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배당금 분배율은 69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쉐브론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기 위한 2,500만 달러의 환매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 CEO인 마이클 워스(Michael Wirth)는 2018년 중순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50 선의 유가로도 잉여현금흐름으로 배당금을 충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2.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방어적인 선택
원유 시장의 부진한 모습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해결되면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가장 좋은 대형 원유 업체는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NYSE:COP)일 것이다.
지난 3년간 코노코필립스는 일관적으로 경비 절감에 집중하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자산을 절감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은 대규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뒤 배럴당 $40 선의 유가로 캐시 플로우 포지티브 상태에 들어서는 것에 성공했다. 2019년의 원유 시장이 침체된 상태를 유지한다 해도 이 회사는 낮은 유가 선에서 손익 평형상 생존해나갈 것이다.
이 휴스턴 기반 회사는 앞으로도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예정이다. 10월의 3분기 보고에서 코노코는 연간 지출을 61억 달러까지 1.7%만 높여 발표했다. 코노코는 3분기 중 7월에 발표한 90억 달러의 환매 계획으로 주주들에게 10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돌려주었다.
2019년의 자본 지출 또한 현재의 시추 예산과 비슷한 선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몇 년에 이은 비용 절감과 효율 투자로 코노코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 선에 팔리던 2014년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종 결론
원유 시장의 침체는 원유 주식에는 단기적 접근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하게 한다. 극단적으로 원유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는 장기적으로 수익에 집중하는 견실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매수 뒤 보유 전략을 펼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쉐브론과 코노코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선택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