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1월13일 (로이터) -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이탈리아와 EU간 관계가 '약간 우려된다'고 12일(현지시간)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 초안이 EU 재정규정에 위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융커 위원장은 독일매체 n-tv에 "이탈리아는 공약했던 것과 멀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 협약의 최소 필요조건에서도 멀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U의 재정규정은 '안정·성장 협약'으로 알려져 있다.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을 거부한 바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에게 다음날까지 새로운 예산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이탈리아가 새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집행위원회는 이달 말 징계절차를 밟기 시작할 수도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