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K텔레콤(01767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SK텔레콤의 4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4.5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늘어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 비용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폰15 출시로 5G 가입자수는 1567만 명으로 순증폭이 전분기대비 확대되며 5G 내 점유율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IoT&2nd 디바이스 회선은 830만 회선으로 전분기 대비 23만 회선 늘어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동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액은 4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고, 이중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530억 원으로 26% 증가를 기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신규 데이터 센터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CC, 비전AI, 빅데이터 등 AI 사업 구체화에 따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체 LLM인 A.X를 고도화하는 한편, 엔트로픽, 오픈AI, 올거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과 다양한 LLM 라인업과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의 2023년 DPS(주당배당금)는 3540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최근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고 이중 2000억원을 소각했다. 2024년에도 자회사로부터 전년수준의 배당수익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