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2분기(10~12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10~12월) 매출액은 6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1.4%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는 2.93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2.79달러를 5% 웃돌았다.
특히 지능형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 매출은 258억8000만달러로 20%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매출도 30%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600억 달러~610억 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성장률 자체만 보면 14~15% 수준으로 이번 분기 대비 소폭 낮아진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성 움직임으로 2.5%까지 하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분기 가이던스 발표 이후 0.7% 하락에서 마무리했다.
핵심 부문인 애저(Azure) 성장 가속화를 필두로 전 부문 호실적과 기대 이상의 3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중한 연구원은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펀더멘털을 감안 시 향후에도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