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애플이 또 다른 고위 인사의 퇴직을 알렸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이 홈 디바이스 개발을 주도하고 전기차 개발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 애플의 하드웨어 공학 부사장 DJ 노보트니가 리비안으로 이직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노보트니는 리비안의 차량 프로그램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됐으며 금요일 동료들에게 사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노보트니는 동료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워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놀라운 팀들의 일원이 돼 매우 운이 좋았다"며 "애플은 제 삶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데 도와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트니는 애플에서 거의 25년간 근무했으며 회사의 많은 최고 하드웨어 공학 임원들의 고위 간부로 알려져 있었다.
또한 여러 세대의 아이팟과 아이폰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특히 전 하드웨어 수석 댄 리치오의 아이패드의 개발에 도움을 줬으며 애플 (NASDAQ:AAPL) 워치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도왔다.
아울러 노보트니는 약 10년 전, 코드명 타이탄이라는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려는 애플의 프로젝트에 임명된 몇 안 되는 임원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된 문제로 인해 자동차 프로젝트의 재조직이 진행된 가운데, 노보트니는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가 포함된 미래의 가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고위 임원으로 승진했다.
리비안은 노보트니가 월요일 입사해 약 12명의 수석 부사장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에 따르면 그의 새로운 역할로 제품 및 엔지니어링 제품 관리를 이끌 것이며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임원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애플과 리비안의 대변인은 거부했으며 노보트니 또한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