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애플 1.2%↑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36% 오른 3만8001.81을 기록했고요. S&P 500 지수도 0.22% 상승한 4850.43에, 나스닥은 0.32% 올라 1만5360.29에 마감했습니다.

이번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하나둘씩 공개됩니다. 넷플릭스, 테슬라 (NASDAQ:TSLA), 인텔 (NASDAQ:INTC), 존스앤존스는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실적은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S&P500지수에서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3.57% 올랐고요. 솔라엣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6%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하며 4%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비전프로 사전 주문을 시작한 애플은 1%이상 올랐고 엔비디아 (NASDAQ:NVDA) 역시 소폭 올라 종가 기준으로도 주당 6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 하락해 시총 2위로 다시 내려갔고요. 알파벳과 아마존 (NASDAQ:AMZN), 메타 등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1.60% 내렸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타던 AMD는 3% 넘게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뉴욕증시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심 강화 속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77% 오른 1만6683.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6% 상승한 7413.25에 장을 마쳤고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35% 오른 7487.7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5일 열리는 1월 ECB 통화정책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주가가 3% 넘게 뛰었고요.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도 낙관적인 전망에 2.8%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62% 오른 3만6546.95에 장을 마감하며 1990년 2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주 강세와 일본은행(BOJ)의 정책 유지 전망 강화에 상승했는데요. BOJ가 23일까지 여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확산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8% 급락한 2756.34에 마감했습니다.

경기 부진에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되자 급락한 것인데요. 인민은행(PBOC)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째 동결했습니다.

앞서 리 창 중국 총리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27% 하락한 1만4961.18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76% 오른 1만7815.1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현대건설과 포스코DX가 실적을 발표하고요. 이닉스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 기업 중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공개하고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2일차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기업들의 실적을 기대하며 상승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강보합권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국내 2차전지 셀 메이커들을 비롯한 정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52주 신저가 기업 속출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함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TSMC의 호실적 발표 이후 빅테크 위주 상승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미국 주식시장 상승이 외국인 투자자의 재유입을 야기하였고, 어제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뀔지, 확신으로 바뀔지는 25일에 있을 SK하이닉스 (KS:000660)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할 것이란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