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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인수한 오리온, '시총 1총 증발'에도 "성장 기여 확신"

입력: 2024- 01- 20- 오전 12:10
레고켐 인수한 오리온, '시총 1총 증발'에도
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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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KQ:141080))를 인수한 오리온 (KS:271560)의 전망이 엇갈린다.

지난 15일 오리온은 장 마감 이후 5485억원을 투자해 레고켐의 지분 25.73%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이후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주가가 출렁였다. 공시 이후 이틀간 시가총액은 약 1조원 증발했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만원대를 유지하던 오리온의 주가는 현재 9만원대를 겨우 지키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이뤄진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ORIONCorp.Limited)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과 운영 시스템은 유지한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받는다. 구주는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해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갖는 최대주주가 된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29일이다.

바이오 확장하는 오리온, 기술력 탐났다

레고켐 인수 공시 이후 오리온의 주가가 내린 것은 시장에서 레고켐의 경영 상태를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은 안정적인 제과업을 운영하고 있다. 효율적인 기업 경영으로 식품기업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87% ▲2021년 15.83% ▲2022년 16.24% 등이다. 주요 10대 식품기업 최근 5년 영업이익률 평균이 6%대로, 오리온은 손꼽히게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왔다.

오리온이 인수하는 레고켐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바이오벤처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레고켐의 실적은 ▲2020년 매출 494억원·영업손실 298억원▲2021년 매출 322억원·영업손실 277억원▲2022년 매출 334억원·영업손실 504억원이다. 매출은 줄고 적자는 커졌다.

오리온은 레고켐의 기술력을 높게 샀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레고켐의 기술 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기술이전료는 8조7000억원에 이른다. 독자 연구개발한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레고켐 지분 인수는 장기적 관점의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탄탄한 바이오기업을 인수한 만큼 향후 오리온그룹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2020년부터 사업을 넓혀왔다. 오리온그룹은 현재 ▲암 체외진단 키트 ▲결핵백신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있다. 다만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력이 없어 국내 기술을 도입해 상용화하는 방법을 추진했다. 이런 관점에서 기술로 주목받는 레고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여름 오리온그룹은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을 인수하려다가 무산된 바 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 특허를 세계 두 번째로 보유한 기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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