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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레고켐바이오, 오리온 지분 인수로 R&D 역량 이어질 것

입력: 2024- 01- 16- 오후 06:56
© Reuters.  [심층] 레고켐바이오, 오리온 지분 인수로 R&D 역량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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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미사이언스에 이어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오리온그룹이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로 등극했는데, 적극적인 임상개발을 희망했던 레고켐바이오와 바이오 산업에 진출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오리온그룹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다.

특히 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없는 최대주주 변경 계약으로 기업 내 안정적인 자금수혈로 향후 진행될 신약개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3% 취득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리온은 5485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주체는 중국 지역 7개 법인 지주사인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용주외 1인이 팬오리온코퍼레이션에게 140만주를 786억원에 구주매각과 동시에 4698억원 규모(796만3283주, 주당 5만9000원, 5% 할증)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참여하기로 하였다고 알렸다.

거래 후 지분율은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이 25.73%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용주 대표이사는 3.37%, 박세진 0.50% 등으로 지분율이 조정된다.

◇ 향후 5년간 10개의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

레고켐바이오는 5000억원 가량의 자금 확보로 향후 5년간 10개의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가 가능해졌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대 주주만 변경되고 기존 경영권을 보장함으로써 레고켐바이오의 R&D 역량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딜로 향후 5년 동안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없이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Janssen에 2.2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임상 단계에 돌입한 파이프라인 개발 확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 입장에서는 시가총액의 1/3수준의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희망했던 적극적 임상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진행중인 LCB84(TROP2-ADC, 23.12.23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수출) 임상 1/2상, 그리고 레고켐바이오가 단독 소유권을 갖고 있는 9건의 비임상 및 초기 개발 단계의 ADC 파이프라인들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인재 영입 및 임상 개발 비용으로 재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오리온그룹 바이오 투자 확대 지속

오리온은 2020년부터 산둥루캉의약과 계약 체결한 이후 지노믹트리, 큐라티스 등 국내 바이오 사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2022년 11월에는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작년 12월 13일에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34억원을 증자하며 바이오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보였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치주 질환 치료제 개발·제조·판매 그리고 넘어 구강용품 제조 및 식품 원료 개발·제조·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은 오리온바이오로직스와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여 국내 백신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진출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만큼 국내 대표 신약개발 기업을 인수한 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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