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옛 보령제약)이 박스터코리아(박스터)의 흡입형 마취제인 슈프레인(성분명 데스플루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국내 판매를 맡는다. 2020년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로 박스터와 첫 인연을 맺은 뒤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박스터와 판권계약을 맺고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 등 2종에 대한 국내시장 판매에 나섰다. 원활한 국내 유통·판매를 위해 지난 6일엔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마취과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전국 마취과 전문의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취과 약물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박스터가 개발한 슈프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이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 슈프레인은 정확하게 마취심도를 조절할 수 있고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를 갖고 있어 마취 후 빠르고 예측 가능한 환자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된 혈액대용제이다. 순환혈액량과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및 보정, 대사성 산증의 보정에 쓰인다. 전신염증반응 증후군(SIRS)환자에서 생리식염수 대비 사망률을 낮추며 개복수술환자에서 합병증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보인다.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마취과 약물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그동안 보령은 항구토제 나제론(성분명 라모세트론), 근이완마취역전제 브레스온(성분명 슈가마덱스)을 토대로 마취과 시장에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왔다. 현재 나제론은 라모세트론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브레스온은 슈가마덱스 성분 시장에서 2위에 각각 랭크됐다. 앞으로 보령은 마취과 전담조직과 학술 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정웅제 보령 RX부문장은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마취를 받는 수술환자의 안전과 질적인 관리에 중요한 약제"라면서 "두 제품을 토대로 마취과 영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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