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03%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67조원으로 4.91% 줄었다. 삼성전자 (KS:) 주가가 7만원에 머무른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삼성전자는 100원(0.13%) 하락한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부터 지속된 8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끊고 지난 3일부터 7만원 중반대에 머물렀다.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근 상향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9만1917원이었던 평균 목표주가가 지난 5일 기준 9만3083원으로 올라섰다.올해 들어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DS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목표가를 높인 영향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인 10만원을 제시한 건 하나증권, SK증권이다.새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주춤한 모양새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씩 상승하고 ASP(평균 판매 단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낸드 부문은 기존 가정 대비 (영업이익의) 상향 폭이 클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했듯이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상승하며 적자 축소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