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27156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4분기 매출액은 7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6.9% 하회하나 영업이익은 1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어 컨센서스를 0.2%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실적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지만 매출은 주요 진출 국가의 통화 약세, 중국 춘절 시점 차이, 그리고 중국 일부 직영 거래 할인점의 거래 체계 전환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 발생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춘절 효과 및 거래 체계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해소, 주요 진출 국가의 신규 생산 라인 가동,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을 감안하면 가이던스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오리온의 주가는 신흥국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은지 연구원은 "그러나 경기 불황이 오리온의 제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제조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4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이 이미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주가는 1분기 중 중국 춘절 수요가 가시화될 때 함께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