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세계 5위 석유회사 셰브론의 자산의 40억 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셰브론이 캘리포니아의 제한적인 정부 정책과 멕시코만의 환경 부채로 인해 35억~40억 달러의 자산 가치를 감가상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셰브론 (NYSE:CVX)은 서류를 통해 "이 비용은 주로 캘리포니아의 규제로 인해 투자 수준이 낮아진 것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 생산량이 15% 감소해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3%에 불과하다.
반면 셰브론은 기록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년간 유전과 관련된 자산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쉐브론과 캘리포니아주의 관계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시도로 인해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이미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청정 연료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정제 이익 상한을 고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셰브론과 다른 주요 석유 회사들을 기후 변화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셰브론은 캘리포니아의 기후 변화 주장을 일축하고 어려운 사업 환경의 이유로 정유 공장 투자를 줄였다.
셰브론은 또한 멕시코만에서 수십 년 된 설비 청소 비용과 관련해 4분기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셰브론은 비록 일부 자산을 매각했지만 미국 법에 따르면 현재 소유자가 파산을 선언할 경우 이전 소유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셰브론은 이전에 매각된 운영의 일부 환경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으나 영향을 받는 자산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이러한 자산에 대한 해체 활동을 다음 10년 동안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셰브론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0.8% 오른 150.3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