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공항 임대료 조정안 발표로 반등했던 CTG면세점(601888 CH)의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낮아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 상해국제공항과 북경수도공항은 임대료 조정안을 발표했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공항에서의 임대료 조정은 단기적으로 동사 마진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임대료 감면분은 제품 할인률로 전환되어 가격 경쟁력 강화와 규모 확장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공항과 면세점 모두에게 유리한 구도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이에 동사의 주가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 반등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동사는 주가 상승동력으로 코로나19 반사수혜도 있었지만 중국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발표 또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바 있다.
김지은 연구원은 "내년에는 시내 면세점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발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데이터를 감안할 때,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11월 하이난 면세 매출액 전년대비 13% 감소, 인당 면세 소비액 5556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2020년 7월 '하이난 리다오 관광객 면세쇼핑정책에 관한 공지' 시행 이래 사상 최저 수준이다.
12월은 전통적인 관광시즌으로 성수기 진입과 함께 하이난 여객수의 증가는 예상되나 인당 면세 소비액 감소로 면세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전반적인 동력은 약해진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은 연구원은 "10~11월 면세 매출 감안시 4분기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며 "중산층 소비도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실적 서프라이즈와 우호적인 정책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