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기업인수목적회사 슬램이 위성 통신 제공 업체 링크 글로벌과 합병을 계획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전 뉴욕 양키스의 올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설립한 슬램이 링크 글로벌과 합병할 예정이라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슬램은 링크 글로벌과 합병의향서에 서명했으며 합병회사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거래 종료 후 이 회사의 가치는 무려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슬램은 스포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건강 및 웰니스, 또는 소비자 기술에서 인수 대상을 찾는 것을 목표로 전성기에 자본을 모았다.
슬램이 인수 대상을 찾기 위한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승인을 요청할 때, 투자자 중 약 60%가 주식을 상환하기로 선택했으며 이로써 슬램은 2021년에 모금한 5억 7500만 달러 대비 약 2억 달러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링크 글로벌은 플립폰부터 최신 5G 핸드셋까지 특수 장비 없이 모바일 기기에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 타워가 도달하지 못하는 먼 지역에서 유용한 위성-모바일 서비스라는 이유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링크 글로벌은 2022년 이후로 상업용 위성 3개를 발사했으며 캐나다의 로저스 커뮤니케이션 등 무선 통신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링크 글로벌의 후원자로는 블레이저 벤처스, 언샤클드 벤처스, 글로벌 스페이스 벤처스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