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증시의 테마주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투자경고 종목도 급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시장경보 제도상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2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143건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제도에 따라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 있을 경우 투자 위험성을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나눠 고지한다.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일시적으로 정지될 수 있다.
월별로 보면 지난 4월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가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3월에는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차전지 관련주들 중 다수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8월에는 초전도체 테마주주들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