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AJ네트웍스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로봇 렌탈 관련 사업의 성장성을 제시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지난 7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로봇 렌탈 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확대,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진출, 주주 친화 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 로봇렌탈 사업 성장 위한 기반 구축
최근 AJ네트웍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봇렌탈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J네트웍스는 로봇 렌탈서비스에 대한 고객과 관련된 업무대행, 마케팅 및 홍보, 고객과의 이용계약 체결, 청구 및 계약관리, 제품 구매 및 재고 운용, 장애 접수와 처리 대응 등을 맡는다.
지난 9월에는 AJ네트웍스의 자회사인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 AJ ICT가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국내 최초 협동로봇 전문 컨텍센터를 오픈하기로 했다.
컨텍센터는 기술상담,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고장진단 서비스 접수를 지원, 필드 서비스로는 협동로봇의 설치 및 회수, 부품 교체, 사후 A/S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수원과 대구를 거점으로 전국에 A/S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IT 렌탈 사업부문에서는 이미 서빙로봇 및 안내로봇 등을 렌탈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 렌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은 고가이면서 설치 이후 사후 관리 서비스가 필요하여 RaaS(Robot-as-a-Service) 도입이 필요하다"며 "기존 렌탈 사업의 노하우를 적용함으로써 타사 대비 운용 유용성 및 서비스 규모의 경제, 초기 도입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 내년 구체적인 로봇 사업 전략 수립
AJ네트웍스는 내년 구체적인 로봇 사업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서빙로봇 렌탈사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개인 사업들의 폐업률이 늘어나고 있어 심사를 강화하고, 수익성이 좋은 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 사업자들은 심사를 강화하고, 법인 고객 위주로 주요 협력사와 제휴를 통하여 AJ 그룹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류로봇 사업은 주요 협력사들과 협동로봇과 유사한 방법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진출 수혜
한편, 알리바바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진출을 위해 CJ대한통운과 제휴를 맺고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올해 1분기 물동량은 346만박스에서 3분기에 904만박스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AJ네트웍스의 로지스 사업부는 국내 파렛트 공급 시장점유율이 약 30%로 한국파렛트풀(KPP)과 국내 시장 복점체제를 구축 중이다.
현재 CJ 대한통운에 파렛트를 공급하고 있어 물동량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파렛트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자회사 지급 보증 감소를 통한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비주력 매각을 통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전략도 지속 추진 중이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