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그룹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대 악재가 소멸되며 주가가 반등했다.이번 재계약으로 향후 몇 년간 베이비몬스터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 블랙핑크 전원 재계약 완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아직 개인 전속 계약에 대한 부분은 미정이지만, 그래도 완전체 활동이 보장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다.
전속 계약금은 4분기부터 분기별로 안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원 재계약으로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 IP 가치의 훼손 없이 계속해서 해당 IP로부터 막대한 간접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 개인 전속 계약 부분 미정
하지만 아직 개인 전속 계약에 대한 부분이 불확실성으로 남았다.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 소폭 증가한 954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보수적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인식하지 못하는 블랙핑크의 개별 활동이 1개 분기 정도 보장되어 있다고 가정하여 기존 대비 전망치는 소폭 하향했다는 설명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솔로 활동 계약은 논의 중으로 아직 미정이며, 내년 활동 계획이나 계약 조건에 대한 정보가 없어 여전히 내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다"면서도 "하지만 회사가 최대로 창출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이 높아졌음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 베이비몬스터 등 낙수효과 기대
블랙핑크 그룹에 대한 재계약은 실정 추정치 상향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블랙핑크의 팬덤이 유지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베이비몬스터를 포함한 향후 데뷔할 신인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멤버 개인 전속 계약은 여전히 협의중이나 이는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2인 이상의 재계약 발표 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소로 작용될 개연성이 높다"며 "실적 측면에서 그룹 재계약으로 블랙핑크 완전체의 연간 활동 1회 및 솔로 활동 1회가 예상되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블랙핑크의 휴식기로 그룹 재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는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