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블랙핑크' 전원 재계약 소식에 급등한 주가에도 비중 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을 체결을 발표했다.
아직 개인 전속계약에 대한 부분은 미정이지만, 그래도 완전체 활동이 보장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는 평가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속계약금은 4분기부터 분기별로 안분 반영될 것"이라며 "YG의 레거시 IP들의 재계약 종료가 많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이번 재계약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이번 재계약으로 향후 몇 년간 베이비몬스터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완전체 재계약 시 시가총액 1.4조원까지는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며 공시 후 급등한 주가 기준으로도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에 불과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중국 공구 하락의 이슈가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중국 앨범의 감소가 케이팝 산업의 피크 아웃은 아닐뿐더러 산업 전반으로 보면 2024년 상반기에 미국 2팀을 포함한 8팀의 신인 그룹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단기적인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주가에서 내년 상반기에 모멘텀이 상당히 많기에 지속적으로 최선호 섹터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고 앨범 판매량 가정은 약 670만장으로 전년 대비 6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