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반도체 칩(IC)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 시높시스(SNPS)가 견조한 반도체 칩 개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분기 주요 고객들의 반도체설계자동화(EDA) 계약 갱신 진행을 확인했다.
시높시스의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16.0억달러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억달러로 전년 대비 63.9% 늘었다. EPS(Non-GAAP)은 3.17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9% 늘어나며 컨센서스를 각각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다.
경영진은 AI 기반 EDA 제품 확장과 신규 반도체 IP 라이선스 전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기반 EDA 판매 증가를 통해 사상 최대 분기 백로그(Backlog)를 기록한 만큼 2024년 역시 EDA 중심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 Synopsys.ai Copilot 등 AI 기반 EDA 제품 확장과 반도체 IP 실적 회복이 확인된 만큼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고민성 연구원은 "특히, 이번 분기 주요 포인트는 주요 고객들의 EDA 재계약(평균 3년)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동사는 AI 기반 EDA 제품 확장 효과로 사상 최대 분기 Backlog 86억달러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AI로 인한 상승 효과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