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CI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온라인 직구 증가, 특히 중국발(發) 온라인 직구 급증으로 CJ 대한통운 택배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
4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2023년 들어 전년대비 미드 싱글 수준으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직구 금액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특히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 금액은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
CJ 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사 물량을 상당 수 처리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처리 물량은 1분기 346만 박스에서 3분기 904만 박스로 26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CJ 대한통운의 3Q23 택배 물동량은 3.8억 박스(-6.2% YoY, -2.8% QoQ)로 CJ 대한통운의 수익성 위주의 화물 처리 및 쿠팡 (NYSE:CPNG) 등 경쟁사의 성장으로 YoY 감소 추세가 2022년 1분기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2024년 택배 물동량은 다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2.0% YoY).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대한통운은 소형 화물 확대 및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CL 부문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2023년 3분기 누적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은 6.1%로 2022년 4.9%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소형화물 비중이 늘어나며(2023 년 76%, +7%p YoY)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며 “또 2022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커머스 부문도 흑자 전환한 점(2023 년 3 분기 누적 +109 억원)도 향후 택배 부문 영업이익 개선 가시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사진='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J대한통운은 CL 부문은 주요 거점을 통합하고, 하역 작업 등에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는 등 원가 절감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3분기 CL 부문의 매출 대비 운송비, 하역비 비중은 1Q23 대비 3%p 하락했다. 이에 CL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2021년 3.9%, 2022년 4.5%, 2023년 3분기 누계 5.5%로 상승하고 있다.
P&D 부문의 물동량이 견조한 가운데, W&D 부문에서는 신규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2024년 CL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3.0% YoY).
2024년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5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OPM 4.2%, +0.3%p YoY).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