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EU가 아마존의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 인수 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보여진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14억 달러에 아이로봇을 인수한 것에 대해 EU의 무조건적인 반독점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전 세계의 반독점 집행 기관들은 소수의 기업들과 대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서 지배력을 활용해 데이터 축적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빅 테크가 소규모 경쟁업체 인수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EU의 경쟁 감시 기관인 유럽 위원회는 지난 7월 아마존에 이 거래가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미국 기업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제공 업체로서의 우위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반독점 기관은 사전 검토 후에 조건 없이 거래를 승인했다.
이 거래는 지난 8월 발표됐으며 아마존은 스마트 기기 포트폴리오에 아이로봇의 룸바 로봇 진공청소기를 추가했다.
아울러 아마존 (NASDAQ:AMZN) 스마트 기기에는 알렉사 음성 비서, 스마트 온도 조절기, 보안 장치 및 벽걸이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포함된다.
한편, 유럽 위원회는 2월 14일까지 거래를 결정할 예정이며 아마존과 함께 로이터 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답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