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1만5994.73에,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24% 상승한 7277.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19% 오른 7483.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는데요.
11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8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달의 43.1과 시장 전망치인 43.4를 모두 상회한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경기는 여전히 위축 국면이지만, 침체 속도는 다소 늦춰지고 있다는데 주목했습니다.
이달 서비스 PMI는 이달 48.2로 직전월의 47.8과 시장 전망치 48.1을 모두 상회했고, 유로존 종합 PMI도 47.1로 직전월 46.5와 전망치 46.9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영국의 11월 종합 PMI는 50.1로 직전월의 48.7보다 오르며 확장 국면으로 진입해 영국 증시 반등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최근 나온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반기고는 있으나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의사록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미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 등 체중 감량 및 당뇨병 치료제 생산을 늘리기 위해 약 23억 달러 규모의 투자안을 발표하며 1%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전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연례 장관급 회의 일정을 연기한 데 따라 국제 유가는 약 1% 하락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1% 하락한 배럴당 76.09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31% 밀린 배럴당 80.8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3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증시가 근로 감사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0% 상승한 3061.86에 마감했습니다.
장 후반 들어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들어온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당국의 부동산 개발사에 대한 자금 지원 의지가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당국 지원 대상 '화이트리스트' 초안에 비구이위안과 위안양그룹(遠洋·시노오션) 등을 포함한 개발업체 50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99% 오른 1만7910.8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9% 내린 1만7294.5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그린리소스와 한선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이고요.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도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강보합권의 모습을 보였지만, 국채수익률 상승은 상승폭을 제한시키도 했다"며 "최근 국고채 수익률의 등락을 살펴보면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채권 가격 상승)을 보이며 ‘오버슈팅’ 논란이 있었던 만큼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12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정기변경을 앞두고 전일 편출입 결과가 공개되는데, 변경일이 12월 15일만큼 그 전까지 이벤트 드리븐 차원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승종목수가 늘어나면서 온기가 확산되지만 주도주가 속도 조절하면서 지수 흐름은 둔화되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 베팅보다 바텀 피싱이 시장에서 주된 흐름이며 2500선 중반의 기술적 저항도 인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바텀 피싱이 마무리된다면 개별 업종의 모멘텀에 좀 더 주목할 것으로 보며 다시 주도주 중심으로 시세 흐름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