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수소업체인 블룸에너지(BE)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블룸에너지의 3분기 매출액은 4억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고, . Non-GAAP(비현금성, 일회성 제외) 영업이익은 5180만 달러로 흑자 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품 부문의 마진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단가가 전년 대비 2% 상승한 가운데 단위 원가는 전년 대비 18% 하락하며 수익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재고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현금흐름 수지는 1.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면은 국내 매출의 비중이 65%로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이는 미국에서의 강한 수요를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데이터 센터 확대에 따라 연료전지 발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수전해 장치의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내 수소 허브에서 동사의 제품이 채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제품 매출의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류제현 연구원은 "다만, 최근 유동성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점은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동사의 경영진은 재고자산 증가는 의도적인 것으로, 빠르게 매출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