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씨티그룹(C)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타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씨티그룹 (NYSE:C)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6달러로 컨세서스 대비 8% 상회했다. 이자이익과 충당금전입액이 양호했다. 이와 함께, 양호한 법인 지급결제와 견조한 채권, 환율 관련 손익 그리고 리테일 부문의 카드 위주 외형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티그룹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타사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며 "홀세일 관련 자본규제 강화와 카드대출 건전성 불확실성, 그리고 낮은 수익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기대된다.
백두산 연구원은 "리스크와 거버넌스 등 사업 전반적인 구조조정 진행과 조직 체계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는 2024년 말부터 비용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관비는 2023년 6% 증가 후 2024년과 2025년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