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미국의 코카콜라와 스위스의 네슬레가 튀르키예 브랜드에서 제외됐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의회가 가자지구 분쟁 중 이스라엘을 지지한 혐의로 코카콜라와 네슬레 제품을 식당에서 제외시켰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의회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업들의 제품이 의회 캠퍼스 내 식당과 카페테리아 등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의회 의장 누만 쿠르툴무스가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코카콜라 (NYSE:KO) 음료와 네슬레 인스턴트 커피가 메뉴에서 제외된 유일한 브랜드"라며 "이 같은 결정이 대중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코카콜라와 네슬레는 최근 튀르키예 운동가들이 이스라엘 상품 불매운동을 주장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보는 서방 기업들과 함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언급됐다.
이스라엘은 한 달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습한 후 가자지구를 폭격해 1400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인질로 잡혔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약 410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1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는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과 서방의 예루살렘 지원을 강력히 비판해왔다.
수십만 명의 튀르키예인들이 지난 한 달 동안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에 반대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뿐만 아니라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코카콜라와 제슬레는 로이터 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