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MCHP)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의 3분기 매출액은 2.25십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십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시장 컨세서스를 충족시켰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매크로 불안감으로 인해 모든 지역과 전방 시장에서의 수요 약세가 나타났고, 유통업체들의 재고 일수가 증가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과 12개월 이전 주문 건에 대한 취소 혹은 연기 요청 등으로 인해, 제품의 리드 타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 중"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고객들의 sell-in/sell-through가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초 52주였던 제품의 리드 타임이 2분기 말 26주에서 3분기 말 13주로 급감했는데, 이는 3개월전에 언급됐던 회사 측의 전망보다 더욱 빠른 수준이다.
박유악 연구원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과 주문의 연기 혹은 취소 때문인데, 그 만큼 전방 수요를 바라보는 고객들의 시각이 더욱 더 보수적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의 주요 전방 시장인 Industrial과 Automotive의 수요 약세가 재확인되긴 했지만, 해당 수요 비중이 낮은 메모리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