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콘텐트리중앙(036420)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콘텐트리중앙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혀, 시장 컨세서스를 모두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방송부문은 Captive 작품의 해외 OTT향 선판매 후편성 전략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고 범죄도시3의 제작 및 투자 정산 수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극장 부문은 흥행 콘텐츠 부재에 따른 더딘 관람객 수 회복에 기인하고, 특별관 비중 하락에 따른 평균티켓가격(ATP)이 하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더욱이 비거점 지역 패점 및 핵심 거점 지역 신규 오픈 등의 일회성 비용과 2분기 투자, 배급 작품 손실분까지 반영된 영향으로 적자 전환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시 방영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검증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전략적인 콘텐츠 생산 및 유통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통 파이프라인을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업사이드(Up-side)를 창출할 예정인데, 오는 12월 공급 확정된 OTT향 오리지널 작품에 대해선 해외 유통 권한을 획득해 기존 확정 마진에 플러스 알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목표주가는 유통과 플랫폼 및 광고 등 전방 산업 업황 부진을 고려해 편당 가치 하락, 극장 관객수 회복 부진에 따른 멀티플 하향 조정으로 기존 2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