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979%에 장을 마쳤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해석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날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10년물 금리는 연 4.168%로 12.0bp 급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0.3bp 하락, 8.7bp 하락으로 연 4.070%, 연 3.90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053%로 4.4bp 내렸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8bp 하락, 2.1bp 하락으로 연 4.002%, 연 3.961%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와 신용등급이 BBB-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도 각각 8.9bp, 9.1bp 내려 연 4.811%, 연 11.186%로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3.83%,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연 4.31%에서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CD금리는 최근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전날 1bp 상승했지만 CP금리는 지난달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다가 31일부터 상승세를 멈췄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금융시장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뜻으로 해석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했고 국내도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