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클라우드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공급 업체인 아리스타네트웍스(ANET)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은 물론, 강한 4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의 3분기 매출액은 15.1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0.3억달러와 0.2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공급망 간접비 개선으로 63.1%를 기록했다. 공급망과 리드타임이 꾸준히 개선 중이라는 평가다.
2023년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5%에서 33%로 상향했으며, 강력한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주가는 화답했다. 4분기 매출액은 15억~15.5억달러로 제시하며 컨센서스인 14.7억 달러를 상회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하고 하드웨어(HW) 밸류체인 내 AI 관련 코어 기업이라고 판단한다"며 "기술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실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부터 클라우드와 AI 고객 지출을 AI 타이탄(Meta, Microsoft, Oracle 등 포함) 부문으로 통합 예정이다. 향후 예상되는 AI 투자 호조로 해당 부문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크게 프론트와 백엔드로 구분하는데 지금은 AI와 네트워크 백엔드에 지출을 많이 하고 있지만 프론트에도 더 많은 투자가 집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지용 연구원은 "GPU 클러스터 관련해서는 현재 InfiniBand 기술이 지배적이지만 향후 AI 네트워크에서는 이더넷을 더 선호할 것"이라며 "Tier2 클라우드 업체 역시 수천 개의 GPU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고 엔터프라이즈 고객 역시 소규모 클러스터를 위해 AI 서비스 구축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방 수요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