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항공업계에서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좌석 사이 등급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좌석은 프리미엄 플러스, 프리미엄 셀렉트 등으로도 불린다. 가격은 이코노미 좌석의 약 2배지만 좌석 공간을 좀 더 넓고, 먼저 탑승할 수 있으며, 무료 주류 등 더 나은 기내식을 제공 받는다. 최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장거리 항공편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가려는 승객들이 늘면서 항공사도 해당 좌석을 확대하는 추세다.
‘아이디어웍스컴퍼니’의 사장 제이 소렌슨은 “이 등급 좌석은 예산에 민감한 고용주와 함께 출장을 가는 사람,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지 않더라도 편안함을 원하는 휴가객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웍스 컴퍼니가 실시한 요금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왕복 항공편은 평균 가격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일반석 항공권 가격의 약 두 배에 달한다. 그리고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가격의 2배에 달했다.
항공사가 이 등급의 좌석을 운영하는 것은 고객들을 붙잡아 두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항공사 상위 등급 회원의 경우 포인트 등을 받아 좌석 등급을 승급해 예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최근 국제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더 많은 비행기에 프리미엄 객실을 마련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2016년 미국 항공사 최초로 장거리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몇 년 안에 전 기종 항공기에 이 좌석 등급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 최고 판매책임자인 앤드류 노첼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장거리 국제선 중 프리미엄 플러스 객실이 가장 수익성 높은 좌석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을 예약한 고객 중 약 70%가 다음 항공편에서도 재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노선에서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