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인텔(NASDAQ:INTC)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인텔의 3분기 매출액은 141.6억 달러로 Non-GAAP 주당순이익(EPS) 0.41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7분기 연속 감소했고, 조정 EPS는 8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인텔의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51억 달러로, 이는 일주일전 컨센서스인 143억 달러를 5.5% 상회했고, 매출총이익 전망치도 70.2억 달러로 일주일전 집계치보다 10% 높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79억 달러로 전년비 3% 감소했으나, 1분기와 2분기의 -38%, -12%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PC 재고조정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판단했다.
인텔의 2023년 실적은 매출 5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3% 감소, 조정순이익 39.6억달러47.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4년 실적은 매출 6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5% 늘고, 조정순이익은 80.8억달러로 전년 대비 104% 대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 동안 재고 조정의 역풍에 맥을 추지 못했던 CPU와 메모리 업체들은 재고조정이 막바지 국면에 들어가면서, 향후 가이던스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승우 연구원은 "반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레거시 및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