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광고 시장 회복세가 내년 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NASDAQ:NFLX)의 저가 광고 요금제 도입이 잠재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화와 제조업 시장 회복으로 내년 연간 광고 시장 회복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업황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으나 광고 사업이 전사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본업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업체를 선별해야 현 국면에서 높은 주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황병준 연구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넷플릭스는 작년 4분기 광고 기반 저가형 요금제 도입으로 매분기 구독자 순증 확대가 지속됨과 동시에 광고 시장이라는 잠재 시장을 발굴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에 탄력적인 잠재 고객층을 성공적으로 흡수했다"고 판단했다.
광고 사업 진출은 자산 회전율 개선으로 반영되고 있는데 동종 업계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넷플릭스는 사업 성장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잉여현금 대부분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병준 연구원은 "AVOD(광고형 OTT) 시장 진출로 시장 지위를 증명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작년 말부터 영업현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잠재 고객 흡수와 광고 매출 반영으로 현금 유입이 증가한 한편, 규모 경제 효과와 공고한 시장 지위로 매출액 대비 컨텐츠 지출 비중은 40% 중반대로 안정화된 상태다.
잉여현금 대부분이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것이라고 보면, 매년 약 3% 수준의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