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0월 25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미국 경기지표 발표에 주목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제조업과 서비스 지표는 모두 확장세를 나타냈다. S&P글로벌이 공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0으로 6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서비스 PMI도 50.9로 3개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26일과 27일 예정된 미국 9월 경기지표 발표에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26일에는 3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같은 날에는 9월 개인소비, 9월 소매재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27일에는 9월 개인소득, 9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등의 집계가 예정되어 있다. 해당 지표에 따라 11월 1일 결정될 연준 FOMC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4.3%로 높게 예측되고 있고 PCE지수 기대치도 견고한 것으로 보이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내재해 있다. 2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날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되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란 정부가 개입할 것을 언급하고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은 내부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매크로 환경이 악재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11월 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99.2%로 상향 조정했고 25bp 인상 가능성을 0.8%로 하향하여 계산했다. 11월 뿐만 아니라 12월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연준 통화긴축 기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24일 S&P500과 NASDAQ은 4,247.68(0.73%)와 13,139.88(0.93%)로 마쳤다. 중동에서의 분쟁이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고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 여기에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며 투자심리를 강화시켰다. AI 챗봇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소프와 알파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두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알파벳은 장외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4% 넘게 상승하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 넘게 급등하면서 관련주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6.29% 상승한 82.07 달러로 마쳤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상장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투자심리가 상승하며 빅테크인 애플 (NASDAQ:AAPL)(0.25%), 넷플릭스(1.69%), 아마존 (NASDAQ:AMZN)(1.58%), 테슬라 (NASDAQ:TSLA)(2.09%)가 상승했다. 시장은 매크로 환경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3분기 기업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응하며 투자심리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819%로 하락했다. 중동 사태가 소강 국면에 있고 11월 1일 FOMC 회의 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월달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서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도 안정화에 기여했다. 26일과 27일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 중반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식시장은 국부펀드의 ETF 매수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24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962.24(0.78%)와 5,799.38(-1.23%)를 기록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양후이진투자가 이날 주가 부양을 위해 ETF 매입에 나섰다고 밝힌 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해당펀드는 2주전에 은행주를 대거 매입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를 시장은 정부가 주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분석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날 해당펀드가 매입한 ETF는 100억위안(1조 8천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향후 ETF 보유량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인프라주, 반도체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홍콩HSCEI는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와 미국 국채 수익률 강세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한숨을 돌린 듯했으나 해당 악재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66%), 텅쉰(-2.08%), 징동닷컴(-2.85%), 메이투안(-0.28%), 넷이즈(-0.95%), 바이두(-0.48%), 샤오미(-3.04%)가 하락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의 갈등, 부동산 경기 위축이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을 기록했다. 24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383.51(1.12%)와 784.86(2.77%)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5억원과 36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주가 급락으로 반대매매가 속출한 뒤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소강상태로 들어갔고 미국 국채수익률도 하락 반전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제공했다. 대형주인 삼성전자 (KS:005930)(0.15%)을 비롯하여 SK하이닉스 (KS:000660)(2.26%), LG에너지솔루션(2.75%), 포스코홀딩스(4.64%), 네이버 (KS:035420)(4.86%), 카카오 (KS:035720)(4.35%)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세계 1위 GPU 생산업체인 엔비디아가 개인컴퓨터용 CPU를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급등하자 관련주인 하나마이크론(15.20%), 이스페타시스(8.52%), 한미반도체(5.78%), 주성엔지니어링(6.73%)가 크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최대 벤처캐피탈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지원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43% 급등했다. 회사 합병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과 매수세가 몰리면서 셀트리온 (KS:068270)(6.76%), 셀트리온제약(5.83%),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7.35%)가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내부적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외부적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높은 변동성을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73%로 하락했다. 11월 1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국채 수익률도 이에 동조화됐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 4% 이상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시 10년물 수익률은 4% 에서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6.25로 상승했다.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 상태에 있지만 여전히 충돌 가능성이 높아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 9월 경기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달러화 강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할 시 인덱스는 105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1,347.5원으로 하락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소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11월 1일 결정되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주 1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원화의 강세가 발생했다. 현재 강달러, 위안화와 엔화 약세를 감안한다면 원화는 환율이 1,350원에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재 시장
24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3.74 달러로 하락했다.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소강 상태로 들어갔다.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반입되고 인질이 석방되는 등 긴장이 완화되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가 떨어졌다. 여기에 국제사회도 이스라엘 정부의 지상군 투입을 만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1,986.10 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지전 양상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수요가 유지되면서 금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란의 참전 가능성 확대, 이스라엘 정부의 가지지구 지상군 투입 변수가 남아있기에 금 가격이 하락 추세로 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금 가격은 온스당 2,000 달러 선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