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4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HMM (KS:011200) 매각 관련)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연내 HMM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해운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매물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HMM 인수전에 뛰어든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 모두 인수자금 동력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강석훈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HMM의 기업가치를 정당히 평가받고, 최대한 원하는 가격에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달 최종 입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위)대한항공 (KS:003490), (아래)아시아나항공
아울러 강석훈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의 피해를 묻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기존 투입된 3조6000억원대의 공적자금 회수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관련 "이사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 EU 집행위원회는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의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제동을 건 바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화물 사업 매각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두 항공사의 합병은 무산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중이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